유현(B.1984)작가는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한국화를 전공하고 츠쿠바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2011년 도쿄 Gallery K에서의 개인전 'Digilog'를 시작으로 일본과 서울, 대구 등지에서 여러차례의 전시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구찌#GUCCOGRAM, 보그코리아 #VOGUERAM과 자넬라토X유현, NATURA:스스로 그러하다, 현대백화점 개점 5주년 'Art of Fashion', 러시아 월드컵 기념 기획전 'The Return of Heroes' 등에 참여하며 여러 브랜드, 기업과 협업해왔다. 현재 그의 작품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사쿠시립근대미술관, (주)경북고속, (주)리플리엔터테인먼트 등지에 소장되어 있다. 

작가는 한지와 먹물과 같은 전통재료의 물성을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흩어지고 레이어링되는 순간을 화면 속에 구성한다.  한지를 무수한 기하학적 선의 형태로 잘라내는 과정을 통해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고, 평면에서 입체로 영역을 확장한다.  한지 뿐만 아니라 가공되지 않은 광목 천을 사용하여 먹물이나 숯가루를 섞은 물감을 수차례 칠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얼룩과 덧칠된 물감의 선으로 동서양의 기법과 감수성이 결합된 회화의 요소를 담아낸다.